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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조 최혜란 대표 인터뷰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였던 최혜란 대표는 산재 복귀지원 현장에서 ‘손가락 절단 환자에게 기능을 돌려줄 장치가 없다’는 사실과 마주했다. 그는 퇴직금으로 첫 시제품을 만들었고, 2023년 의수 전문 스타트업 반조를 세웠다.

최 대표의 목표는 기술을 넘어 ‘윤리’에 있다.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제대로 만드는 것”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로 기억되는 좋은 기업”이 반조의 비전이다.

그는 의사라는 직업을 내려놓았다기보다, 치료의 범위를 공학과 제조로 넓혔다고 말한다. 기능을 잃은 손가락 앞에서 기술은 화장을 지우고 본연으로 돌아간다. 감추는 의수에서, 일상을 회복하는 의수로. 반조 ‘손보다’가 바꾸려는 것은 손의 모양이 아니라 삶의 동작이다.

바이오닷 한현진 대표 인터뷰

바이오닷 한현진 대표의 사명은 “자연 그대로의 건강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한 대표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좋은 녹용의 꾸준한 공급’이다. 뉴질랜드와 러시아 청정 지역에서 자연 방목된 사슴의 녹용만 엄선해 들여오고, 뿔을 부위별로 세밀히 분류해 표준화한다.

사슴의 뿔이 매년 새롭게 돋아나며 하루 평균 2cm씩 성장한다는 사실은 그의 연구 방향을 결정짓는 단서가 됐다. 한 대표는 녹용의 ‘재생력과 성장력’을 근손실 예방, 면역력 증진, 지구력 향상 등 현대적 가치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건축사사무소지음 이동희 대표 인터뷰

이동희 대표는 건축사를 “눈에 보이지 않는 클라이언트의 꿈과 땅이 지닌 이야기를 물리적 공간으로 번역해내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기술자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시간을 품을 수 있는 배경을 설계하는 번역자라는 것이다.

그의 건축 철학은 ‘사람을 담는 건축, 시간을 담는 공간’으로 요약된다. 이 대표는 “화려한 자기주장이 아닌, 땅의 역사와 주변 맥락을 존중하며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배경을 디자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한 공간이 시민들의 편안한 일상이 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며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대윤 임춘삼 대표 인터뷰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여성의류팀장과 브랜드 MD로 활동했던 임 대표는 2005년, 안정적인 직장인의 길을 내려놓고 유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흔 무렵, 직장인으로 남을지 스스로 길을 개척할지 선택의 기로에서 도전을 택했다”는 그는, 당시 전국적으로 아웃도어 열풍이 불던 시장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포착했다. 네파·K2·노스페이스 등 주요 브랜드를 유치해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퇴사 후 불과 몇 년 만에 연매출 80억 원을 달성했다.

임 대표는 초기부터 단일 점포보다 복수 점포 전략을 택했다. 한 해에 5~6개씩 신규 매장을 열며 지금까지 약 40여 개의 매장을 운영했고, 매장 운영은 직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해 경영과 관리에 집중했다. 그는 “좋은 인재를 선발해 성과 중심으로 보상하고,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매장 운영을 시스템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매홍정성푸드 정호철 대표 인터뷰

정호철 대표는 “크기와 모양이 조금 떨어진다는 이유로 10~20%의 고구마가 상품성 부족으로 버려지는 현실을 보며, 가공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매홍정성푸드는 약 3천 평 부지에 저장 창고와 가공 시설을 갖추고, 고구마말랭이, 고구마 스틱, 아이스 군고구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제품은 단순 건조가 아닌 오븐 공정을 거쳐 군고구마 특유의 풍미를 살린 방식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 대표는 “자사 제품은 100% 고구마 원재료만을 사용하며, 브릭스 35 이상 고당도 고구마만을 선별해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B&R코리아 최유순 대표 인터뷰

B&R코리아는 PLC·모션·HMI·드라이브를 단일 소프트웨어로 통합 설계·코딩·모니터링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능을 접목해 코딩과 검증 시간을 단축하고,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유순 대표는 “AI 기반 엔지니어링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인력 효율화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 엔진 제어 및 배기가스 제어 애플리케이션, 사출기 제어 플랫폼, 배터리 생산라인의 스마트 트랙(ACOPOStrak·ACOPOS 6D) 도입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매출 120~150%, 수주 100%, 마진 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씨앤 박상용 대표 인터뷰

씨앤은 기업 출장, 선원 교대, MICE 초청 관리 등 B2B 전문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업 출장 분야에서는 항공권·비자·보험·차량·통역·숙소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ERP 연동을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출장 정책 운영을 지원한다. 연간 발권액은 약 300억 원, 200여 개 기업과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박상용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여행사가 아닌,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가장 빠른 기업이 아닌 단 하나의 기업, ‘The Only Not First’를 핵심 가치로 삼아 글로벌 TMC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웰니스레시피 김지연 대표 인터뷰

김지연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만드는 회사를 넘어 건강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웰니스(Wellness)’는 신체와 마음의 균형 잡힌 삶의 질을 의미하고, ‘레시피(Recipe)’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작은 해답을 뜻한다. 소비자의 일상에서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더 건강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철학이야말로 웰니스레시피가 다른 디저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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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박찬혁 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박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평균 연령이 최근 5년 사이 14.6세에서 13.9세로 낮아졌다”라며 “아동·청소년의 성 착취를 목적으로 성적 대화를 하거나 성적 행위를 하도록 유인하는 온라인 환심형 범죄인 그루밍 범죄가 6년 동안 89% 증가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호주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환경 규제 필요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